엄격한 집안 분위기 속에서 바르게 자란 형과 누나와는 다르게 폼나는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싶었던 짱구. 상고에 진학하였고 교내 불법서클 "몬스터"에 매료됩니다. 결국 그는 바람대로 "몬스터"의 일원이 되고 이에 후광을 업고 예쁜 여자친구도 생깁니다. 영화 <바람>은 배우 정우의 학창 시절 실화를 바탕으로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졸업까지 짱구의 성장 속의 희로애락을 담은 이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 명대사 그리고 평가입니다.
누아르 영화 정보와 출연진
누아르 영화 <바람>은 2009년 11월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과거 학창 시절 일진(무리를 지어 몰려다니면서 사회적이나 신체적 위력을 과시하는 비행 청소년들을 말합니다.)과 관련되었던 배우 '정우'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팩션 영화입니다. 이성한 감독이 감독과 각본을 진행하였고 배우 '정우' 또한 각본에 참여하였으며, 영화의 러닝타임은 107분입니다. 동음이의어 영화 제목의 의미는 기상현상의 바람(wind)가 아닌 '무엇인가를 바라다'의 바람(wish)입니다. '정우'의 학창 시절이 배경이 되었던 만큼 주인공 짱구(정국) 역은 배우 '정우'가 연기하였습니다. 그의 친구 강석찬은 배우우 '권재현'이, 친구 김영주는 배우 '손호준'이 연기하였습니다. 짱구의 예쁜 여자친구 주희역은 배우 '황정음'이 연기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출연배우들이 등장하는데 대부분의 배우들이 현재에도 드라마에서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연 배우와 조연 배우들의 고등학생 같지 않은 외모는 당시 고등학생인 정우가 선배들을 어른처럼 느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의 대부분을 부산에서 촬영하였기 때문에 부산 사투리가 많이 나옵니다. 실제 80~90년대생의 부산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가장 부산 사투리가 잘 표현된 영화로 꼽힙니다. 배우 손호준의 경우 전라도 광주광역시 출신이지만 경상도 사투리를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구사하였습니다.
짱구! 정우 실화 줄거리 결말
엄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싸움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형과 공부 잘하고 착한 누나와는 다르게 간지나는 학창 시절을 누리고 싶었던 짱구(정우). 짱구는 집안에서 유일하고 명문고에 진학하지 못하고 광춘상고에 입학합니다. 짱구가 입학한 광춘상고는 학생들 간의 세력 다툼으로 부산일대에서 악명 높은 상고입니다. 짱구는 입학 첫날 교내 불량서클 '몬스터'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하고 폼나는 학교생활을 위해 서클에 가입을 바라지만, 아버지보다 엄한 형을 생각하며 망설입니다. 교내에서 벌어지는 약육강식의 세계를 알아갈 무렵, 학교폭력 가담을 이유로 짱구와 친구 석찬, 고남기는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됩니다. 짱구에게 카스텔라와 바나나우유를 먹이기 위하여 경찰서 직원들에게 빵과 우유를 돌린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며 울먹입니다. 가까스로 짱구는 훈방조치 되었고 친형이 군대 간 틈에 서클 '몬스터'에 들어갑니다. 졸업식날 3학년 대장이 후배들의 조폭식 인사를 받으며 그랜저를 끌고 교문을 나서는 모습에 남자의 로망을 느낍니다. 이후 몬스터의 후광을 얻어 예쁜 여자친구도 생긴 짱구. 그는 2학년 3학년이 되면서 평범해져 가는 것을 느끼며 불량서클로 학창 시절을 보낸 것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간경화로 건강이 악화된 아버지를 보며 회의감과 아버지에 대한 죄송함이 커져가던 짱구는 정신을 차리고 공부와 함께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던 어느 날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급하게 집으로 달려가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짱구가 아버지의 앞에 도착하기 몇 걸음 전 결국 아버지는 숨을 거두고 맙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습니다. 몬스터 친구들도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찾아와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된다'며 짱구를 다독여 줍니다. 아버지의 영정사진 앞에 앉아있는 짱구에게 검은 머리의 건강한 모습으로 다가온 아버지. 아버지에게 그간 하고 싶었던 말을 하려는 짱구에게 아버지는 "다 안다. 아빠 걱정 안 한다."라고 대답해 줍니다. 이에 짱구는 "아빠 사랑한다"라고 말합니다. 철없는 행동으로 아버지를 걱정시킨 죄책감과 사랑한다는 말을 생전에 못한 것에 대한 후회로 목놓아 오열합니다. 짱구의 눈에 보였던 아버지는 군대에서 급히 휴가를 나온 짱구의 친형이었고, 오열하는 짱구를 보며 "우리 짱구 이제 다 컸네"라고 합니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짱구는 정신을 차리고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게 됩니다. 썰렁한 분위기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실망하지만 기념사진을 찍으며 영화는 끝납니다.
영화 <바람> 속 명대사와 평가
대한민국의 경남권의 80년생부터 84년생까지의 상고, 공고의 학창 시절이 리얼하게 표현된 영화 <바람>. 이 영화의 주인공 짱구의 학창시절에는 멋있다고 생각했던 모습들에 점점 허무해짐을 깨닫고 어른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잘 담겨있습니다. 또한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애정, 우정 그리고 갈등들을 재미있는 장면과 명대사들이 흥미롭게 등장합니다. "그라믄 안돼에~", " 라면먹고 왔습니다. 행님.", "또라이야~ 또라이야~~"의 명대사들이 있습니다. 이영화의 평가로는 캐릭터가 살아있고 연출 또한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영화관에서 본사람들 보다는 입소문을 통해 영화관 관객 수에 비해 인지도는 보다 더 높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