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지 않는 도쿄의 여름, 가출 소년 호다카는 도쿄에 한 잡지사에 취직하게 됩니다. 취재 중 알게 된 날씨의 아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운명처럼 만난 신기한 소녀 히나. 그녀는 흐린 하늘을 맑은 하늘로 바꿀 수 있는 날씨의 아이였습니다. 맑음 뒤 흐림이 찾아오듯 두 사람은 신비한 세계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영화 <날씨의 아이> 정보와 줄거리 결말과 평점입니다.
판타지 로맨스 영화, 정보와 신카이 마코토 감독
영화 <날씨의 아이>는 일본에서 2019년 7월 19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영화의 장르는 판타지, 로맨스, 재난 드라마이며, 러닝타임은 112분입니다. 이 영화는 가출 소년 호다카와 그가 우연히 만난 신비한 소녀 히나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모리시마 호다카는 집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에 가출을 결심하고 무작정 도쿄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는 도쿄에 정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수상한 잡지사에 취직하게 됩니다. 아마노 히나는 비밀스러운 소녀로 그녀의 기도는 비를 멈추게 하고 환한 빛을 불러옵니다. 스가 케이스케는 잡지사를 운영하며 호다카를 취직시켜 줍니다. 스가 나츠미는 케이스케의 조카이자 잡지사의 일을 호다카와 함께 합니다. 아마노 나기는 히나의 남동생으로 초등학생이지만 이성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영화 <날씨의 아이>는 <너의 이름은>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감독, 각본, 콘티, 편집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이후로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소설가입니다. 그는 대부분의 작업을 혼자 힘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단편 애니메이션 <별의 목소리>로 주목을 받은 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을 연이어 제작하여 다수의 수상을 하였습니다. 2016년에 개봉한 그의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은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날씨의 아이>에 등장하는 배경은 영화 <너의 이름은>과 마찬가지로 도쿄의 실제 풍경을 극사실주의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특히 도쿄의 다양한 철도역이 나왔습니다. 신주쿠역, 타바타역, 이케부쿠로역, 메지로역, 요요기역 등이 배경으로 그려졌으며, 레인보우 브리지, NTT 도코모 요요기 빌딩, 히카와 신사 등도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 영화 줄거리와 결말
얼굴에 상처투성이인 호다카는 코즈시마 섬에서 가출을 하여 도쿄로 향하는 배에 타고 있습니다. 비가 온다는 선내 방송을 듣고 갑판으로 향한 호다카는 배에서 떨어질뻔한 위기에 처합니다. 이때 스가 케이스케라는 아저씨가 호다카를 구해줍니다. 도쿄에 도착한 호다카는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해보지만, 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구직은 쉽지 않습니다. 결국 그는 노숙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호다카는 우연히 쓰레기통에서 권총 한 자루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챙깁니다. 마침내 호다카는 자신을 배에서 구해주었던 세이스케의 잡지사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는 취재를 하던 도중 날씨의 아이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어느 날 호다카는 나쁜 남자들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만 같은 소녀 히나를 발견합니다. 그는 그녀를 구하기 위하여 주었던 권총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후 둘은 조금 더 가까워지고, 히나는 기도를 통하여 날씨를 맑게 할 수 있는 힘을 호다카에게 보여줍니다. 호다카와 히나는 날씨의 아이인 그녀의 능력을 돈을 버는 곳에 활용하기로 합니다. 맑은 날씨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히나가 기도를 하여 날씨를 맑게 해 주고 돈을 받는 사업이었습니다. 그러나 날씨를 맑게 하는 힘의 사용에는 대가가 있었으며, 그것은 인간 제물로 바쳐질 운명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히나의 몸은 투명한 액체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둘은 일을 그만두기로 합니다. 호다카는 마지막 의뢰를 마치고 히나를 위해 준비한 반지와 함께 그녀에게 고백하려 합니다. 그 순간 히나는 반투명하게 액체처럼 변해갑니다. 한편 호다카가 소지한 권총 때문에 경찰은 그를 쫓습니다. 부모님을 모두 잃은 히나와 그리고 그녀의 동생 나기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그 둘만 사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호다카와 히나, 그리고 나기는 결국 야반도주를 하게 됩니다. 어렵게 방을 구하여 셋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히나의 생일이 되는 12시에 호다카는 히나에게 생일축하한다며 반지를 선물합니다. 히나는 그에게 도쿄에 내리는 비를 멈추기 위해서는 그녀가 하늘의 재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사라진 히나와 함께 도쿄에는 맑은 하늘이 찾아옵니다. 호다카는 히나를 찾기 위해 자신을 체포한 경찰을 따돌리고 히나가 처음 소원을 빌었던 옥상 건물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신비한 힘에 이끌려 높은 곳 어딘가에서 히나와 재회하게 됩니다. 둘은 함께 지상으로 내려오며 도쿄는 다시 비 내리는 하늘은 맞이합니다. 시간이 흘러 3년 후, 아주 오래 전의 도쿄 모습처럼 도쿄의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고향으로 돌아갔던 호다카는 도쿄에서 히나를 다시 만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평점과 감상 후기
영화 <날씨의 아이>는 날씨를 바꾸는 소녀라는 독특한 소재와 아름다운 이미지, 그리고 영화의 OST들은 이 영화를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의 연출과 비주얼은 역시 압도적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 조차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호불호가 있는 영화 <날씨의 아이>는 <너의 이름은> 보다는 몰입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영화의 네이버 평점은 8.38이며 로튼 토마토 신선도는 92%, 관객점수는 96%입니다.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해야 하는 것이 아닌, 소수의 희생 없이 모두가 바뀐 환경 속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의 문제에 대한 책임은 특정 세대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지어야 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