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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감독 줄거리와 결말과 후기

by happy nini 2023. 4. 11.

 

아카데미 수상작 "미나리" 영화 포스터

 

 

낯선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한 한국인 가족.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땅에 뿌리를 내리려는 이방인입니다. 이방인인 그들의 여정에 한국에서 미나리 씨를 가지고 할머니가 함께합니다. 희망을 안고 어디서든 잘 자라는 미나리처럼 하루하루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는 제이콥 가족의 이야기. 영화 <미나리>의 정보와 감독, 줄거리, 결말, 수상과 영화 감상 후기입니다.

 

<미나리> 정보와 감독

영화 <미나리>는 2020년 1월 26일 선댄스 프리미어 영화제에 초연되었습니다. 2020년 12월 11일 미국의 뉴욕과 LA에 제한 개봉 후 2021년 2월 12일 기점으로 상영관을 늘렸으며, 한국에는 2021년 3월 3일 개봉하였습니다. 영화 평론가들의 많은 호평을 받은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 이민자 가족이 시골에서 농장을 만드는 이야기를 다룬 미국 영화로, 상영시간은 115분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 리 아이작 정(정이삭)은 1978년 10월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한국계 미국인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한국에서 이민 온 그의 가족은 애틀랜타에 잠시 살다가 아칸소 주 링컨의 작은 시골 농장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을 썼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그리고 윤여정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아메리칸드림을 찾아 가족과 함께 아칸소의 농장으로 이주하는 한국 이민자 제이콥의 역할은 배우 스티븐 연이 연기하였습니다. 제이콥 이의 역은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아버지를 모델로 삼았다고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제이콥의 아내 모니카 역은 한예리 배우가 연기하였고, 모니카의 엄마이자 앤과 데이비드의 할머니 순자역을 윤여정 배우가 연기하였습니다.

 

영화 줄거리와 결말

아칸소 시골의 넓은 땅에 있는 이동식 집. 이곳에 한 한국인 가족이 이사 오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바퀴가 달린 이동식 집을 보며 실망한 모니카(한예리)는 “우리가 약속한 건 이게 아니었잖아.” 라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이에 “아빠는 큰 농장을 만들 거야.”라며 포부를 드러내는 가장 제이콥(스티븐 연). 그들은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미국에 정착하려는 한국인 이민자들이었습니다. 제이콥은 캘리포니아 등에서 병아리 성별 감별 아르바이트를 해오며 생계를 이어왔고, 아칸소로 이사 오면서 모니카도 제이콥과 함께 병아리 감별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부부에게는 첫째 딸 앤(노엘 조)과 둘째 아들 데이비드(앨런 김)이 있습니다. 둘째 데이비드의 심장이 좋지 않음을 의사들에게 진단을 받았고, 이는 부부에게 큰 걱정이었습니다. 모니카가 일을 나가는 동안 아이를 돌보아 줄 사람이 필요하였기에, 그녀의 친정 엄마인 순자(윤여정)를 미국으로 모셨습니다. 태어나 한 번도 할머니를 만나본 적 없던 데이비드에게는 할머니라는 존재는 이방인이었습니다. 데이비드는 “할머니한테서 한국 냄새나요.” 라며 할머니를 거부합니다. 그는 순자에게 다른 할머니들처럼 쿠키도 만들고 나쁜 말도 안 하는 그런 진짜 할머니 같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데이비드를 데리고 이것저것 말을 하고, 미나리를 심는 법도 가르쳐줍니다.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는데, 물가의 잡풀이 무성한 그 땅에서 유독 잘 자라났습니다.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던 데이비드는 할머니와 화투(한국의 카드놀이)와 레슬링도 하며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제이콥은 농장을 시작하고 다른 한국 이민자들에게 팔기 위한 한국 채소의 재배를 결정합니다. 대출도 받고 수도비를 내면서 농사를 해오던 제이콥은, 업체와의 계약이 실패로 큰 실망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직접 농작물을 가지고 돌아다니다 한 한인마트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모니카는 그에게 가족과 농장 중 선택하라고 하게 되며, 가족을 위해 농사를 짓겠다던 제이콥은 농장을 선택하여 모니카를 실망시킵니다. 어느 날 뇌졸중으로 쓰러진 순자, 그녀는 쓰러진 이후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되었고, 제이콥의 농장 창고를 태워버리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가족에게 이방인이었단 자신을 자책하며 떠나려는 순자를 잡은 데이비드. 제이콥과 데이비드 부자는 순자가 심어둔 미나리를 수확하는 장면으로 영화 미나리의 결말이 찾아옵니다.

 

영화 수상과 후기

영화 “미나리”는 이민 경험과 출연진의 연기에 대한 진정한 묘사로 영화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각본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최우수 여우조연상(윤여정), 최우수 음악상을 포함한 6개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배우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BAFTA)에서도 윤여정 배우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영화상-외국어, 감독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등 3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으며,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외 다양한 영화제에서 윤여정 배우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많은 수상을 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로튼 토마토의 307개의 리뷰를 기준으로 98%의 평점을 받았고, 윤여정 배우의 강력한 연기뿐만 아니라 이민자 경험에 대한 진정하고 미묘한 묘사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타임지 스테파니 자카렉은 "울고 싶지 않아도 눈물이 날지도 모르는 달콤하게 슬픈 영화."라고 후기를 남겼습니다.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 간 1세대 가족들의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 낸, 영화 “미나리”는 대단한 극 전개가 존재하지는 않은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영상과 감성으로 관객을 동요하게 만듭니다. 타국에서 이방인들이 미나리처럼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는 과정을 잔잔하게 보여주어 가슴을 울리는 작품입니다.